대만 대중음악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타이카(TAICCA, 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는 오는 9월 11일 오후 6시 이태원 시티백에서 ‘2025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만의 유망 아티스트들과 현지 대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 음악계와 교류하는 자리다.

참여 기업에는 텐 엔터테인먼트, 오닷 뮤직 스튜디오, 사운드 오브 투모로우, 이스트 타운 뮤직, 크로멜리온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특히 텐 엔터테인먼트는 보이그룹 세븐투에잇, 젠블루를 매니지먼트하며 한국·대만 공동 오디션 ‘스쿨(SCOOL)’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오닷 뮤직은 한국 아티스트 오존과 협업한 바 있다. 사운드 오브 투모로우는 ‘더 체어스’를 제작해 한국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여시켰다.

무대에는 인디팝·얼터너티브 R&B를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앤더, 글로벌 시상식 수상 이력이 있는 얼터너티브 밴드 아임디피컬트, R&B·네오소울 색채의 싱어송라이터 리니온이 오른다. 세 아티스트는 골든멜로디어워드와 골든인디뮤직어워즈에서 주목받으며 이미 글로벌 무대 경험을 쌓은 실력파다.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 음악계가 직접 교류할 특별한 기회”라며 “새로운 협업과 네트워크 확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타이카 주최, 크리에이터스 네트워크와 하이피어 공동 운영으로 진행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