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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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의 사이 영까지 소환한 브라이언 우(25,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록이 단 한 타자를 남기고 중단됐다.

시애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애틀 선발투수로 나선 우는 5 2/3이닝 동안 95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단 1개.

특히 우는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2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와 볼넷 허용 2개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브라이언 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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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는 4-0으로 앞선 6회 1실점 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댄 윌슨 감독의 교체 지시가 떨어졌다. 단 한 타자를 남기고 기록이 중단된 것.

이후 시애틀 구원투수로 나선 게이브 스파이어는 2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에 기록 중단은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우는 최근 24경기 연속 6이닝 투구, 2개 이하의 볼넷 허용으로 사이 영을 소환했다. 1893년 이후 개막 24연속 6+이닝과 2개 이하의 볼넷을 내준 역대 2번째 선수.

브라이언 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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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05년의 사이 영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사이 영은 30경기 연속 6+이닝 소화와 2볼넷 이하를 기록했다.

또 우는 지난 경기까지 25연속 6+이닝 소화로 팀 내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2010년 27경기 연속 펠릭스 에르난데스, 2위는 우와 1995년 랜디 존슨.

브라이언 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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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록이 중단된 것과 관계 없이 우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이날 시애틀이 4-3으로 승리하며,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겼다.

꾸준한 투구로 사이 영까지 소환한 우는 이날까지 시즌 26경기에서 164 2/3이닝을 던지며, 12승 7패와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165개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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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3년 차 만에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돌파한 것. 우는 다음 경기부터 다시 6+ 이닝 기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