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3주년 기념 ‘우호의 밤’, 경주서 성황리에 개최

주낙영 경주시장이 ‘한중 우호의 밤 & 문화예술공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문화예술 교류

경주시와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한·중 우호의 밤 & 문화예술공연’이 28일 오후 6시 경주 코모도호텔 반월성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경북지역 정·재계 인사, 한·중 우호단체 관계자, 교민 등이 함께 자리해 양국 간 우의를 나누었다.

천르뱌오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문화예술은 마음을 잇는 다리”라며 “오늘의 우정이 내일의 협력으로 이어지고, 다가올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에도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를 공유한 이웃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양국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대는 중국의 국악풍화 민족악단이 열어 ‘화호월원’, ‘춘강화월야’, ‘경마’ 등 전통음악과 함께 ‘아리랑’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경주의 우호도시인 중국 양저우시 공연단이 민요와 인형극 ‘창어의 소매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홍보단은 “공연을 통해 APEC 개최 도시 경주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했다”며 “세계가 주목할 10월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과의 우호협력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APEC 성공 개최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