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현우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전날 경기 도중 번트 파울 타구에 왼 무릎을 맞교 교체된 탓에 전열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사진제공|KT 위즈

KT 강현우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전날 경기 도중 번트 파울 타구에 왼 무릎을 맞교 교체된 탓에 전열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사진제공|KT 위즈



“괜찮다고 합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59)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공에 맞고 교체된 포수 강현우(24)의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강현우의 몸 상태는 어떠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29일) 다시 스타팅 멤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우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두 차례나 공에 맞았다.

이날 선발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직구에 오른 발목을 한 차례 맞은 그는 5회말 1사 후 박찬형의 번트 타구에 왼 무릎을 맞은 뒤, 후속 고승민의 타석 때 교체됐다.

번트 타구에 맞은 뒤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타격이 심했다.

이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가 강현우를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큰 이상 없이 단순 타박상으로 트레이닝코치의 아이싱 치료를 받고 상태가 좋아졌다.

강현우가 전열을 이탈했다면 KT에는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었다.

현재 장성우, 조대현과 출전 비중을 나누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우타 대타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7일 사직 롯데전에선 선발 조대현의 대타로 교체출전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실제 대타로 성적도 타율 0.444(9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출중했다.

이 감독은 “번트 파울 타구에 맞았을 때는 무릎이 부어 굽히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 팀에는 중요한 대타 자원이 빠질 수도 있던 일”이라고 우려했다.

강현우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조대현과 함께 팀 내 입지를 키우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24, 28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출전 비중을 높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7경기(선발 10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73,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3으로 활약했다.

KT로서도 강현우, 조대현이 공·수 양면에서 든든한 활약을 보여주는 덕분에 주전 장성우의 체력 안배와 기량 회복 시간을 벌 수 있다.

강현우, 조대현도 차기 주전 포수로 발돋움하기에 앞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