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동 국유지, ‘K-혁신타운’ 2028년 조기 준공 추진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하안동 국유지에 조성되는 ‘K-혁신타운’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빠른 2028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광명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부지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하안동 국유지에 조성되는 ‘K-혁신타운’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빠른 2028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하안동 국유지 K-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광명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부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 12월 실시계획 인가 후 2026년 방치 건축물 철거와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8년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한다.

당초 준공 목표는 2030년이었다. 하지만 시는 방치된 건축물 안전 문제 해결과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번 개발 사업은 하안동 740 일원, 6만 2천여㎡ 규모로, 청년 창업·주거, 일자리 산업, 기업 입주 공간, 문화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기획재정부가 시행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 개발을 맡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의 공간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동시에, 광명시가 창업, 산업, 문화, 휴식을 모두 갖춘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재부, 캠코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사업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안동 국유지는 구로공단 배후 지역으로, 1982년 복지관, 1986년 보람채아파트가 건립됐다. 그러나 공단 쇠퇴로 이용자가 줄어 2015년과 2017년에 폐쇄돼 10여 년간 방치됐다.

광명시는 민선7기부터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소유주인 서울시와의 개발 방향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2021년 기획재정부로 부지 소유권이 이전되고, 같은 해 12월 업무협약 체결, 지난해 최종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현재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9월 초 ‘광명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부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 용역은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