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29일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하고 양 지역 간 상호 평등과 존중, 우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29일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하고 양 지역 간 상호 평등과 존중, 우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는 도내 기업 수출이 많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 새로운 ‘교류 거점’을 확보했다. 남부 떠이닌성(롱안성), 북부 박닌성에 이어 세 번째로 후에시와 우호협력협정(MOU)을 체결해 베트남과의 촘촘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29일 후에시 청사에서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과 MOU를 체결하고 양 지역 간 상호 평등과 존중, 우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MOU에 따라 충남도와 후에시는 행정 전반 정책 및 실무 교류, 공무원 상호 방문과 연수, 정보 공유를 추진하며, 문화예술 자료·정보 교환과 홍보 활동 등 문화 협력도 확대한다. 또한 산업·무역·농업 분야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투자 유치와 경쟁력 제고, 무역 확대 등 실질적 교류를 강화한다. 교육 및 청년 분야, 박람회·행사 홍보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후에와 충남은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어 양 지역이 역사문화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은 국가 탄소중립 경제와 스마트농업에 강점을 갖고 있어 후에와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후에시 대표단의 방문을 요청하며, 충남·후에·일본 나라현 간 역사문화 포럼 개최 제안도 언급했다. 이에 응우옌 반 푸엉 인민위원장은 참석 의사를 밝히며 상호 경제와 문화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다낭 북쪽에 위치한 옛 수도로, 면적 4,947.11㎢, 인구 143만 명 규모다. 충남(8,247.54㎢, 213만 6,299명)보다 면적과 인구는 작지만, 8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교통과 해안선이 발달한 지역이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