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씨름협회가 주최한 ‘2025 경상북도씨름왕선발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경상북도씨름협회가 주최한 ‘2025 경상북도씨름왕선발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2025 경상북도씨름왕선발대회 성료… 지역 화합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전통 민속 스포츠인 씨름의 저변 확대와 동호인 활성화를 위한 ‘2025 경상북도씨름왕선발대회’가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6개 시·군에서 500여 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가해, 경상북도 최고의 씨름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개인전은 남자부 7개(초등·중등·고등·대학·청년·중년·장년부), 여자부 3개(매화·국화·무궁화급) 등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부문 입상자(1~3위)에게는 오는 10월 29일부터 경상남도 거창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2025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특히 남자 장년부에서는 포항시 김창현 선수가 뛰어난 기량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무궁화급에서는 포항시 예연정 선수가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체 결승전에서는 포항시가 경주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개최지 안동시는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청도군이 ‘모범선수단’으로 선정돼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씨름왕선발대회는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폭넓은 부문 구성을 통해 생활체육 씨름의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윤 경상북도씨름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 씨름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으며, 대통령배 전국대회에 출전할 선수단 구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앞으로도 씨름의 대중화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안동시체육회와 안동시씨름협회가 주관했으며, 경상북도·경북체육회·경북교육청·안동시가 후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