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침입’하더니 10주년엔 ‘정면돌파’…몬스타엑스 ‘엔 더 프론트’ (종합)[DA:신곡]

10년 전 데뷔 앨범 [트레스패스(Trespass)]를 통해 패기 넘치게 ‘무단침입’하던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신보로 돌아왔다. 그때는 ‘출구는 없어’를 외치더니 지금은 ‘후퇴는 없어’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 짜릿하다. 여전히 에너제틱한 매력 위에 10년의 성장과 여유를 더해 몬스타엑스만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몬스타엑스는 오늘(1일) 오후 6시(KST)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엔 더 프론트(N the Front)’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신보 ‘더 엑스’는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몬스타엑스의 10년 여정을 집약한 앨범이다. 그간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K팝 시장의 중심을 지키며 판도를 개척해 온 이들은 이번 신보로 수많은 가능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1년 7월부터 4년간 이어진 다섯 멤버의 ‘군백기’를 마치고 여섯 멤버가 다시 한 자리에 뭉쳐 완전체로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엔 더 프론트(N the Front)’를 비롯해 ‘새비어(Savior)’, ‘투스칸 레더(Tuscan Leather)’, ‘캐치 미 나우(Catch Me Now)’, ‘파이어 & 아이스(Fire & Ice)’ 그리고 선공개곡 ‘두 왓 아이 원트(Do What I Wan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역시나 ‘적당히’는 절대 없는 몬스타엑스다. 지난 5월 13일 형원이 전역한 후 공연 준비와 병행하며 약 세 달 반 만에 완성했지만 앨범 퀄리티는 역대급이다. 자체 프로듀싱 라인인 형원(파이어 & 아이스), 주헌(투스칸 레더, 두 왓 아이 원트), 아이엠(새비어)은 각자의 컬러를 진하게 입힌 자작곡을 선보이며 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이가운데 타이틀곡 ‘엔 더 프론트’는 몬스타엑스의 현재를 가장 강하게 요약한 트랙.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 우리가 기준이 된다’라는 선언을 품고, 타인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정면’을 자신으로 정의했다.

가사는 몬스타엑스가 걸어온 길 그 자체다. ‘똑바로 봐 이게 내 Position/여전히 난 솟구쳐 Ambition/틀을 깨고 돌입해 New mission/자, 정면으로 부딪혀/I wanna see you in the front’ ‘후퇴는 없어 In the front/지금 날 던져 In the front’. 앞선 ‘대동단결’ ‘ZONE’ ‘BEAST MODE’ 등에서 전했던 몬스타엑스 특유의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바.

여기에 보컬 라인의 ‘랩’이라는 특이점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도전이 주는 짜릿한 변주를 만들어냈다. ‘믿듣퍼(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 수식어를 굳힌 몬스타엑스의 무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데뷔 10년의 자신감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가 모인다

안주 대신 변주를 꾀한 몬스타엑스는 타이틀곡 ‘엔 더 프론트(N the Front)’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몬스타엑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토크 라이브를 개최, 팬들과 특별한 순간을 기념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