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상북도의회에서 청소년의회교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주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상북도의회에서 청소년의회교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주초 학생들 ‘1일 도의원’ 체험
경상북도의회는 9월 1일 본회의장에서 경주초등학교 학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7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주초 5~6학년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역할을 직접 맡아 실제 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안건 제안 및 토론, 투표와 의결까지 의회 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황명강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해 “지방의회는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반영하는 곳”이라며 “이번 경험이 지방의회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우리가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청소년 처벌을 강화하자 △수업 태도를 개선하자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없애야 한다 △학교 각 층마다 콜렉트콜을 설치해 달라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초등학생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한 동물 교감 활동 조례안’, ‘초등학생 바른 언어 습관 형성을 위한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어 왔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회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2023년 10월부터 관련 조례를 제정·시행하며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