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물랑루즈! 캐릭터 포스터 크리스티안 역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제공 CJ ENM

뮤지컬 물랑루즈! 캐릭터 포스터 크리스티안 역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제공 CJ ENM



뮤지컬 ‘물랑루즈!’가 돌아온다. 오는 11월 28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는 이번 시즌은 토니 어워즈 10관왕을 비롯해 각종 글로벌 어워즈를 휩쓴 작품답게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재연 무대에는 초연 당시 찬사를 받은 홍광호(크리스티안)와 김지우(사틴)가 다시 오르고, 이석훈·차윤해(크리스티안), 정선아(사틴)가 새롭게 합류한다. 여기에 이정열·이상준(지들러), 박민성·이창용(몬로스 공작), 지현준·최호중(로트렉)까지 합류해 더욱 강력한 무대를 예고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무명 작곡가 크리스티안과 클럽 스타 사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오펜바흐에서 아델, 마돈나, 시아, 리한나까지 시대를 초월한 70여 곡을 매시업한 음악, 압도적인 무대와 의상, 그리고 초대형 스케일로 브로드웨이에서 흥행 신화를 새로 썼다. 2022년 초연 당시 제74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10관왕을 차지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뮤지컬 물랑루즈! 캐릭터 포스터 사틴 역 김지우, 정선아

뮤지컬 물랑루즈! 캐릭터 포스터 사틴 역 김지우, 정선아


뮤지컬 물랑루즈! 캐릭터 포스터 지들러 역 이정열, 이상준 몬로스 공작 역 박민성, 이창용 로트렉 역 최호중, 지현준

뮤지컬 물랑루즈! 캐릭터 포스터 지들러 역 이정열, 이상준 몬로스 공작 역 박민성, 이창용 로트렉 역 최호중, 지현준


크리스티안 역의 홍광호는 독보적인 기량으로 순수한 예술가의 열정을 표현하며 이석훈은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무대에 불어넣을 듯. 차윤해의 신선한 해석도 기대된다.
사틴 역의 김지우가 초연에서 보여주었던 관능과 내면의 상처 연기를 잊을 수 없다. 정선아는 폭발적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강렬한 무대를 꾸민다.

클럽을 이끄는 단장 지들러 역은 이정열과 이상준이 맡아 쇼 비즈니스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권력과 소유욕의 상징인 몬로스 공작은 박민성과 이창용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화한다. 로트렉 역은 지현준과 최호중이 자유로운 보헤미안의 정신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이번 재연에서는 배우들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도 공개됐다. 붉은 커튼 앞에서 촬영된 포스터는 인물들의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극 중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무대 속 운명적인 서사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CJ ENM 공연사업부는 “2022년 초연의 몰입도와 스케일을 기반으로 이번 재연은 더 큰 감동과 볼거리로 돌아올 것”이라며 “공연 예술이 선사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순간을 관객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11월 28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