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캠퍼스 2학기 본격 확대 운영

대구광역시가 도심 활성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캠퍼스 강의 모습. 사진제공 ㅣ 대구시

지역-대학 상생 모델 전국 최초 정착… 38개 강의 개설

대구시는 도심 활성화 전략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국 최초 지역-대학 상생 모델 ‘도심캠퍼스’의 2학기 강의를 본격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 운영과 올해 1학기 강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대구시는 이번 학기에 총 38개 강의를 마련했다. 특히 영남대학교와 경일대학교가 첫 강의를 개설하면서, 협약에 참여한 대구·경산권 15개 대학이 모두 합류하게 됐다.

이번 도심캠퍼스는 지난해 56개 과정 11개 교과목에서 올해 57개 과정 41개 교과목으로 확대되며, 학점인정 강의 비율도 70%에 달해 명실상부한 도심 속 대학캠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기 강좌인 ‘대구경북지역학’은 역사·문화·산업 분야 전문가 특강과 현장학습을 통해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강의는 도심캠퍼스 1·2호관과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진행되며, 학생·상인·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을 통해 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대표 강좌로는 △경북대 ‘한국문화와 대구지역이해’ △계명대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사례연구’ △대구과학대 ‘외식창업 시뮬레이션 실습’ △대구한의대 ‘SMART 뷰티케어’ 등이 있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2025 대구·경북 대학페스타’를 열어 도심캠퍼스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대학 대항전·댄스·가요제 등 청년과 시민, 상인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 속 대학 강의는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학습 경험을, 도심에는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개방형 캠퍼스로 발전시켜 전국적인 상생 모델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