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5 신라예술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5 신라예술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는 한국예총 경주지회(회장 김상용) 주관으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서 ‘2025 신라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담아내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을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준비됐다.

올해 신라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주제공연 ‘신라의 빛’이다. 신라 향가 도천수대비가를 모티브로 신라의 설화와 인물을 무대에 재현하며,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관현악 연주에 연극과 마임을 결합한 ‘국페라타(국악+오페라+연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행사 기간 이틀간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낮 시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아트빛, 머무르는 시간’에서는 종이컵 설치미술과 어린이 체험 활동이 진행되며, ‘계림학생미술대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신라를 주제로 한 창의적 작품을 선보인다. 또 참여형 전시 ‘인생샷, 예술샷’, ‘서라벌사진 촬영대회’, ‘이야기 도서관’과 ‘백일장 대회’ 등도 열려 행사의 풍성함을 더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도 눈길을 끈다. ‘시민과 함께하는 빅밴드’ 무대에서는 지역 가수와 전문 밴드가 함께 대중가요를 연주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전통놀이, 문화재 그림칠판 체험,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부대행사도 운영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제공된다.

김상용 한국예총 경주지회 회장은 “신라예술제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경주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