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정우.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부창부수’다.

배우 정우가 주연한 영화 ‘짱구’에 정우의 아내이자 배우 김유미가 기획을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짱구’는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 이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우가 주연은 물론 각본과 감독을 맡아 연출에 도전했으며,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선정된 영화에서 김유미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스토리와 제작 방향을 직접 설계하며, 영화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작품의 균형과 흐름을 조율하며 정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도전을 든든하게 받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서울로 유학을 떠난 짱구(정우)가 오디션에 도전하는 좌충우돌 장면으로 시작해, 부산에서 첫눈에 반하게 되는 민희(정수정)의 등장과 친구 장재(신승호)의 상남자 매력까지 담겼다.

세 배우가 선보이는 장면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서울에서 자빠지고, 부산에서 다시 웃는다”라는 카피는 작품의 톤과 정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