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생경제 회복 위해 2,672억 원 규모 제3회 추경 편성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지역사랑상품권·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최우선
신산업·안전·복지·교통 확충도 반영

대구광역시는 정부 제2회 추경과 연계해 총 2,672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대책주간’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추경의 주요 세입 재원은 △국고보조금 2,199억 원 △기금 가용재원 404억 원 △특별교부세 60억 원 △교육비특별회계 전입금 9억 원 등이며, 부족분은 세출 구조조정(111억 원)을 통해 충당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생경제 분야에는 2,512억 원이 배정됐다. 오는 22일부터 지급되는 ‘2차분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2,323억 원을 투입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2차분’ 발행에는 153억 원을 편성, 1차분보다 할인율을 7%에서 13%로 상향해 1,180억 원 규모를 추가 발행한다.

특히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 운영에 21억 원을 책정,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비진작 행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 대상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에 15억 원을 투입해 생활 활력과 복지 향상에도 나선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23억 원을 편성했다.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에 10억 원을 반영해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I·로봇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보조기기 산업 육성에 3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보조금 10억 원을 추가 확보,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재난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는 104억 원이 배정됐다. 팔달빗물펌프장 등 4개소에 방류구 인명 피해 방지 시스템 설치비 3억 원, 빗물펌프장 운영비 7억 원, 대구실내빙상장 지붕 교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등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5세 무상보육 지원 9억 원, 저소득층 긴급복지 45억 원, 청년·중장년 돌봄서비스 5억 원 등을 편성해 취약계층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교통 분야에는 49억 원을 반영했다.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절개지 안정화 공사에 20억 원, 도시철도 2·3호선 LTE-R 무선설비 개량에 국비 29억 원이 추가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한 맞춤형 예산안”이라며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특별대책주간 추진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 전반에 경기 회복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319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