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성황리 마무리…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 입증

임병택 시장이 폐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8월 30일부터 시화호와 거북섬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9월 2일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시흥시·시흥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 2,500여 명과 시민·관광객 4만2,000여 명이 참여해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화호·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제전에서는 ▲요트 ▲카누 ▲철인3종(수영·사이클·달리기) ▲수중·핀수영 등 4개 정식 종목과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번외 종목 경기가 펼쳐져 거북섬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졌다. 거북섬 경관브릿지 일원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해양 어드벤처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고, 잔디광장에서는 패션타투, 페이스페인팅, 미니 철인3종 게임 등 해양문화 프로그램과 에코놀이·탄소발자국 맞추기 등 환경 체험 행사가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플리마켓과 상가박람회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했다.

2일 거북섬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폐회식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오른쪽)이 대회기를 휘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다만 대회 사흘째에는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일부 경기와 체험이 취소되기도 했으나, 마지막 날까지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해양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열린 폐회식에서는 선수단과 시민들이 함께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축하했다. 자우림 김윤아의 축하 무대가 분위기를 달궜다. 시와 주최 측의 철저한 안전 관리와 현장 운영으로 참가자 모두 안심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선정된 경남 거제시의 민기식 부시장(왼쪽)이 임병택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았다.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제전은 선수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져 시화호와 거북섬을 해양레저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경험이 대한민국 해양스포츠 발전과 해양강국 도약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내년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열린다. 폐회식에서 임병택 시장은 대회기를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양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고,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와 산업 저변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