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행’이 현실로…임영웅 팬들, 춘천·속초서 사랑의 장학금·쌀 기부

가수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팬클럽을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가수 임영웅 팬클럽 ‘강원영웅시대 영서지역(춘천방, 대표 신영인)’은 1일 춘천시청 접견실에서 춘천시민장학재단(이사장 육동한 시장)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임영웅의 정규 2집 발매를 기념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역 학생들의 장학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팬클럽 회원들은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본받아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팬은 가수를 닮는다’는 말처럼, 임영웅의 시그니처 인사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이 팬들에게 전해져 사회 곳곳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이어 2일에는 팬클럽 ‘강원 영웅시대 영북방(속초·고성·양양 지역방, 방장 백남희)’이 속초시청을 찾아 속초지역 장애인 단체와 시설, 속초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385만원 상당의 10kg 쌀 100포를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이 3년 만에 발매한 정규 2집을 ‘CD 없는 앨범’으로 제작하며 환경을 고려한 결정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됐다. 팬들은 앨범 구매 대신 기부를 선택하며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 동참했다.

영북방 회원들은 “앞으로도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임영웅의 생일에는 속초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노인복지관에 제주 삼다수 2리터 1800개를 후원한 바 있다.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 실천은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사회적 귀감으로 자리잡으며, ‘선한 팬덤 문화’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