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된 영상제 개막식 당시 모습. 사진제공ㅣ구미시

지난해 개최된 영상제 개막식 당시 모습. 사진제공ㅣ구미시


구미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열린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구미·포항·경산·청도 4개 시군에서 동시에 진행돼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국제 축제로 확대됐다.

구미는 메인 개최지로 개막식, 국제 컨퍼런스, B2B 전시, 시민 체험존 등을 주관하며 행사 전반을 이끈다.

올해 영상제는 단순 상영을 넘어 가상융합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B2B 마켓을 통해 기업 간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 발전과 윤리, 창작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시민 체험존에서는 AI 사진관, AI 음악실, AI 뷰티샵, 로봇 시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2일 구미코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국제공모전 시상식이 열리며, 창작영상, 캐릭터 IP, 광고, 뮤직비디오, APEC 특별부문 등 5개 부문 수상작이 발표된다. 박혜원(HYNN)과 뮤지컬 배우 출신 트로트 가수 에녹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인기 유튜버 슈뻘맨 공연, 소피 오 미디어아트 전시, 가족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시작된 ‘AI Film Awards’와 국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모전 수상작 교류, 공동 홍보, 제작 인력 교류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구미와 경북이 세계 영상산업과 연결되고,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지난해에 이어 경북을 대표해 개막식을 주관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영상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구미가 AI·가상융합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