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맞벌이·저소득 가정 위한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4개월간 확대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3일 맞벌이 및 저소득 가정의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2025년도 인천시 주요 양육지원 정책).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3일 맞벌이 및 저소득 가정의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야간 시간대 특화 긴급돌봄 서비스 시범운영과 연계되며, 인천시는 자체 아이플러스(i+) 정책과 결합해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는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제공되며,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가’형)를 대상으로 야간 할증요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존 시간당 4,566원이던 취학 아동 본인부담금이 3,044원으로 감소하며, 돌봄 인력에게는 1일당 5,000원 야간 긴급돌봄수당이 추가 지급돼 인력 확보와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긴급 상황으로 돌봄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는 소득 판정 없이 즉시 서비스 제공 후 한 달 내 소득 판정 결과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환급하는 절차가 마련돼, 최초 이용 가정의 편의를 높였다.

인천시는 이미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을 통해 선제적 돌봄 정책을 운영 중이다. 정부 지원 한도 960시간을 초과한 가정에 연 80시간 돌봄을 추가 지원하는 ‘1040천사 돌봄’, 야간·주말 긴급 돌봄을 위한 ‘인천 확장형 시간제 보육’,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대 돌봄수당 1,000원 추가 지급 등 다양한 정책으로 아이돌봄 연계율을 높이고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해 왔다.

이번 정부 시범사업과 인천시 자체 사업의 결합으로 돌봄 사각지대가 감소하고, 더 많은 시민이 안정적인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의 맞춤형 돌봄 정책이 정부 시범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빈틈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촘촘한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 외에도, 천사지원금(1~7세, 매년 120만 원)과 아이꿈수당(8~18세, 월 5~10만 원) 등 보편적 양육 지원을 통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출생률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