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M뱅크 파크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 iM뱅크 파크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최근 강등 위기에 놓인 대구FC의 위기 극복과 구단 운영 전반의 쇄신을 위해 ‘대구FC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구FC는 현재 K리그1 최하위권에 머물며 구단 운영, 선수단 관리, 팬 소통 등 다방면에서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선수단 및 구단 운영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축구 전문가와 행정가, 언론인, 기업경영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참여 비율을 60% 이상으로 설정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대구시와 대구FC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위원회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국내 최고 축구 기술·행정 전문가, FIFA·AFC 경기 감독관), 이근호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가(전 국가대표), 이석명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위원장(전 수원삼성 블루윙즈 단장), 송지훈 중앙일보 스포츠부 기자(2024 체육기자상 수상) 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과 대구FC 테크니컬 디렉터가 행정 지원을 맡고, 엔젤클럽 관계자가 팬 소통 확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참여한다.

위원회는 △선수단 규모 및 영입 시스템 혁신 △구단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 △팬클럽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9월부터 올 시즌 종료 시까지 정기 회의를 열어 실행 가능한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FC는 시민들의 성원 속에 성장한 지역 대표 시민구단이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우려가 크다”며, “대구시는 혁신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지원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