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202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202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3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202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 개막식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개막식에는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와 전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무형유산대전은 “깊은 울림, 장인의 시간”을 주제로, 국가 및 경북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에는 전통장, 궁시장, 안동포짜기, 제와장, 석장, 장도장, 옹기장, 사기장, 자수장, 불화장, 유기장, 대목장, 목조각장, 침선장 등 24개 분야의 전통 기술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돼,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관람·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이번 전시가 미래 세대에게 전통의 가치를 일깨우고, 세계와 교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5일부터 7일까지는 보유자와 함께하는 전통주 시음회, 옹기 발물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이 장인의 손길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가 세계와 교감할 수 있는 장”이라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내·외국인 모두가 전통문화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형유산 예능 분야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경주 월정교 북쪽문루 무대에서 “우리의 흥, 전통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며, 판소리·가야금병창·가곡·경산자인단오제·청도차산농악·경산보인농악·문경모전들소리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