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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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16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원투수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채프먼이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구원투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무려 6년만. 개인 통산 4번째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선정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채프먼이 완벽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채프먼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투구를 했다.

채프먼은 지난 한 달 동안 1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00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놀라운 것은 무피안타. 채프먼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16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안타를 맞지 않았다.

채프먼은 이 기간 동안 16경기에서 13 2/3이닝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4개만을 허용한 것. 무려 46타자 연속 무피안타.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채프먼은 지난 3일까지 시즌 59경기에서 54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00 탈삼진 77개를 기록했다. 전성기를 능가하는 모습.

특히 채프먼의 후반기 성적은 피안타율 0.040 피출루율 0.111 피OPS 0.211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피안타율 0.115 피출루율 0.178 피OPS 0.353이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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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바라보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커리어 하이 경신을 일찌감치 예고한 것. 이에 보스턴은 채프먼에게 연장 계약으로 보답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