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11만 원 신라호텔 망고빙수 고백…김해준·김승혜는 짠내 폭발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

배우 고소영이 신라호텔 망고빙수와 얽힌 ‘전설의 추억’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 공개된 영상에서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과 자주 찾던 곱창집을 방문한 뒤, 디저트 타임을 가지며 제작진의 질문을 받았다. “신라호텔 유명한 망고빙수 드셔보셨어요?”라는 물음에 고소영은 특유의 쿨한 표정으로 “그럼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고소영은 “맛있다. 근데 나는 망고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망고빙수 중에서는 거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에 얽힌 해프닝’을 덧붙였다.

“정말 아낌없이 주지 않냐. 남는 게 없을 것 같다. 양이 진짜 많다. 내가 또 무식하게 신라호텔 가서 ‘여기 몇 명이지?’ 그런 다음에 ‘우리 여섯 명인가? 그럼 네 개 주세요’ 했던 거다. 그런데 4개가 와버리니까 ‘어머’ 했다. 하나만 시켜서 6명이 먹어도 될 정도로 망고를 진짜 많이 주더라.”

빙수 1개 가격이 무려 11만 원, 일반 식사 가격을 능가하는 고급 디저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주문한 총액만 44만 원에 달한다. 고소영은 “너무 아까워서 열심히 먹었다. 근데 그때 이후로 망고를 안 먹는다”며 ‘웃픈’ 후일담을 전했다.

신라호텔 망고빙수의 중심에는 ‘뷔페의 신’으로 불리는 신종철 셰프가 있다. 망고빙수는 그가 수십 년간 쌓아온 호텔 디저트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메뉴다. 제철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올리고, 호텔만의 특제 아이스크림과 얼음을 더해 완성된 레시피는 지금도 여름이면 긴 대기줄을 만들 정도로 사랑받는다. 최근 신종철 셰프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해 무인도에서도 빙수를 만들어내며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부부의 망고빙수 에피소드는 고소영의 ‘럭셔리 추억’과는 사뭇 달랐다. 김승혜는 최근 본인 채널에서 “남동생이 선물해 줬다. 검색해보니 11만 원이더라”며 놀라워했다. 김해준은 “가서 너무 허겁지겁 먹지 말자. 원래 자주 먹던 것처럼 하자”며 ‘없어 보이지 않기 캠페인’을 전개했지만, 막상 빙수가 나오자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김해준은 “남기는 거 다 녹아도 포장해야 한다”며 직원에게 실제로 “여기 포장 되나요?”라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물론 정답은 “불가능”이었다. 김해준은 “그래, 안 될 수 있었어”라며 민망하게 웃었지만, 끝내 4인분 망고빙수를 싹싹 비워내며 ‘자린고비 먹방’을 완성했다.

고소영의 ‘럭셔리 추억’과 김해준·김승혜 부부의 ‘짠내 폭발 현실 먹방’. 망고빙수는 입에서 녹았지만, 에피소드는 녹지 않고 온라인을 신나게 돌아다니는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