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사파리 트램

나이트 사파리 트램



에버랜드가 가을축제 개막과 함께 야간형 체험 콘텐츠인 ‘나이트 사파리 트램’을 선보였다. 지난 5일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약 20분간 진행되며 호랑이, 사자, 불곰 등 총 7종 40여 마리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를 어둠 속에서 탐험할 수 있다.

이번 트램은 동물들의 본능을 이끌어내는 행동 풍부화(Enrichment) 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얼룩말 모형을 사냥하는 사자, 나무를 타고 오르는 호랑이, 미니 풀장에서 송어를 낚는 불곰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여기에 초식동물 모형까지 더해져 실제 자연 속 사냥 장면을 재현한 듯한 긴장감을 전한다.


야간 관람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핀 조명과 네온 라이트 등 특별 조명도 도입됐다. 트램 이동 중에는 각 맹수의 습성과 생태를 설명하는 해설이 이어져, 단순한 야경 관람을 넘어 살아 있는 교육 체험이 된다.

나이트 사파리 트램은 오는 11월 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운영된다. 예약은 에버랜드 모바일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이용일 기준 2주 전에 오픈된다. 현재까지 예약분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올해 가을축제를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라는 테마로 꾸몄다. 포시즌스 가든은 에메랄드 시티로 변신해 도로시,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등 원작 캐릭터와 함께 블록놀이, 방탈출, AI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동쪽 마녀’ 이야기를 차용한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에서는 파나소닉 3만안시 4K 프로젝터를 활용한 영상, 좀비 댄스 공연, 호러 메이즈가 관람객들을 오싹한 세계로 이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