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격’ 키움 송성문, 생애 첫 KBO리그 월간 MVP 수상…LG 톨허스트 6.25점차로 제쳤다

키움 송성문이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26경기에 출전해 안타, 득점, 장타율 월간 1위, 타율 2위, 출루율 3위를 마크했다. 송성문의 월간 MVP 선정은 데뷔 후 처음이다.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29)이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BO는 8일 “송성문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송성문의 데뷔 첫 수상이자, 키움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약 3년 만이다.

송성문은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3만 9635표 중 21만4296 표(48.7%)를 받아 총점 38.66점을 마크했다. 기자단 투표 17표, 팬 투표 7만1391표로 총점 32.41점을 기록한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를 6.25점차로 제쳤다.

키움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인 송성문은 8월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26경기에 출전해 안타(42안타), 득점(28점), 장타율(0.726) 부문에서 월간 1위, 타율(0.396) 2위, 출루율(0.463) 3위를 기록했다. 그뿐 아니라 홈런(8개) 4위, 타점(22개) 5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뿐 아니라 도루 부문에서도 공동 5위(6도루)에 오르는 등 주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5일 고척 KT 위즈전에선 시즌 20홈런을 완성하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경사를 누렸다.

올 시즌 전체를 봐도 송성문의 활약은 눈부시다. 7일 기준 타율 0.314(9위), 161안타(2위), 24홈런(공동 6위), 23도루(공동 11위) 등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또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92%(25시도)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을 인정 받아 지난달 4일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도 체결했다.

8월 MVP로 선정된 송성문은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그의 모교 홍은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