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랜디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강력한 공을 던지며 혜성과도 같이 등장한 랜디 로드리게스(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결국 탈이 났다. 로드리게스가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9일(이하 한국시각) 로드리게스가 이달 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정밀 검진에서 토미 존 수술을 권유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시즌 85경기 103이닝 만이다.

이제 로드리게스는 오는 2026시즌을 건너뛰고, 2027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복귀를 노린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 기간은 12개월에서 16개월 사이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의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부상 전까지 시즌 50경기에서 50 2/3이닝을 던지며, 3승 5패 13홀드 4세이부와 평균자책점 1.78 탈삼진 67개. 압도적인 성적이다.

특히 이 성적은 8월 평균자책점 6.35가 포함된 것. 로드리게스가 부상 이전에 얼마나 좋은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토미 존 수술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거쳐야 할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다. 단 아직도 수술 성공률은 100%가 아니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토미 존 수술 성공을 가로 짓는 것은 역시 구속 회복이다. 특히 로드리게스와 같이 강속구를 무기로 하는 투수들은 구속 회복이 필수적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