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근황, 다큐멘터리 나온다 “열심히 살겠다” 각오 전해

가수 박유천의 근황이 전해졌다.

마약과 세입 미납 등의 논란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박유천.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타진해온 그는 최근 일본에서 왕성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12월 미니 앨범 ‘Where I Walk’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싱글 앨범 ‘Metro Love’를 발매했다. 신보와 함께 도쿄, 치바 등에서 발매 기념 이벤트를 연 가운데 지난 6일에는 나고야에서 현지 팬들을 만났다. 박유천은 행사를 마친 후 자신의 SNS에 “나고야 꼭 또 오겠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모든 분들과 열심히 살겠다”고 각오를 담아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유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나온다. 일본 독립 방송사 도쿄 MX는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박유천의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방송된다고 알렸다.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Park Yuchun Fan Con 2025’를 다큐멘터리로 선보이는 것.

방송사 측은 “환호와 열기에 싸인 무대는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빛의 뒤에는 결코 평탄하지 않은 길이 있었다. 준비 과정에서 수많은 한계와 갈등, 고뇌를 겪은 박유천은 멈추기도 고민하기도 했지만 묵묵히 걸어갔다. 포기하지 않고, 팬들과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며 극복해 나갔다. 때로는 헤매고, 때로는 상처를 받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에 대한 애정을 뒷받침하는 그 진지한 자세야말로 이번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빛나는 퍼포먼스의 뒤에 숨겨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남김없이 수록했다. 프로덕션 전의 모습, 동료와 지지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팬과 함께 달려가고 싶다’는 강한 생각이 감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당신도 꼭 그 기적의 순간을 지켜보시라”고 당부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