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하성(30)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란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안타 1개와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팀의 4-1 승리에 큰 보탬이 된 것.

우선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마나가 쇼타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2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3경기 연속 출루.

이어 김하성은 후속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중단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큰 타구 때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3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또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3-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커트 스즈키의 날카로운 타구를 내야에 가둬놓은 것.

비록 김하성의 2루 송구보다 마이클 부시가 빨라 내야안타가 되긴 했으나, 실점을 막은 것은 분명한 사실. 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06.4마일(약 171.2km에 달했다.

김하성의 큰 도움을 받은 애틀란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는 2사 만루 위기에서 1루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김하성의 수비가 실점을 막은 것이다.

이후 애틀란타는 7회 1점을 내줘 1-3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8회 맷 올슨이 도망가는 대포를 터뜨린 끝에 4-1로 승리했다.

또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멀티출루다.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이날까지 애틀란타 ㅣ적 후 6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48 OPS 798 등을 기록했다.

엘더는 6 1/3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펼친 끝에 시즌 7승을 거뒀고,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세이브를 가져갔다.

반면 이마나가는 경기 초반 3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시즌 7패째를 당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