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의 사촌 그룹 올아워즈가 9일, 컴백 쇼케이스를 가지고 7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4번째 미니 ‘VCF’는 이들의 ‘전환점’과 같은 앨범으로, 성장형 아티스트에서 완성형 아티스트로 도약을 알린다. 사진제공 | 이든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의 사촌 그룹 올아워즈가 9일, 컴백 쇼케이스를 가지고 7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4번째 미니 ‘VCF’는 이들의 ‘전환점’과 같은 앨범으로, 성장형 아티스트에서 완성형 아티스트로 도약을 알린다. 사진제공 | 이든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의 ‘사촌 그룹’이란 애칭을 지닌 올아워즈(ALL(H)OURS)가 7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올아워즈는 투피엠(2PM), 스트레이 키즈 등 케이(K)팝 톱티어를 배출한 전(前) JYP 부사장 조해성 대표가 이끄는 이든 엔터테인먼트 소속. ‘원조 짐승돌’ 투피엠과 스트레이 키즈의 강렬한 퍼포먼스 DNA를 잇는 팀으로, 데뷔 초부터 독창적인 안무와 에너지로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켜 왔다.

이들은 발매 후 1주일간 판매 추이를 일컫는 초동에서 매번 새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고도 있는 상황. 올아워즈의 새 역사가 될 4번째 미니 앨범 ‘브이씨에프’(VCF)는 9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상암 MBC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멤버 건호, 유민, 제이든, 민제, 마사미, 현빈, 온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 앨범에 대해 “전작에서 우리의 이상향을 향한 포부와 열정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올아워즈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 음반에는 모두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레디 투 럼블’(READY 2 RUMBLE)을 위시로, 앨범 명과 같은 ‘VCF’, 90년대 뉴잭스윙 감성이 묻어나는 ‘두 잇’(Do It), 멤버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굿 잡’(Good Job), 감성적인 멜로디와 전자 사운드가 대조적인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까지 다양한 색채의 노래를 담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올아워즈는 멤버 상당수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건호, 제이든, 현빈이 노래 ‘굿 잡’의 랩 라인 작업에 참여했고, 건호는 ‘라 비다 로카’ 작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올아워즈는 타이틀곡 ‘레디 투 럼블’과 수록곡 ‘두 잇’ 무대를 동시에 선보였다.

‘레디 투 럼블’은 제목처럼 굉음과 함께 짐승이 포효하는 그로울링 스타일의 훅이 인상적인 트랩 곡이다. 격정적인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인 올아워즈는 케이(K)팝 대표 공연형 아티스트의 명맥을 잇는 퍼포먼스 그룹임을 여실히 입증해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