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원그로브가 맛집부터 문화까지 고객 일상을 반영한 신규 브랜드를 대거 오픈,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

오픈 초기부터 6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연 교보문고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 및 자주 등 고객 일상을 반영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여기에 리빙 편집숍 ‘무브먼트랩’과 아트 전시관 ‘마이아트뮤지엄’, 피트니스센터 ‘버핏그라운드’ 등을 새롭게 오픈하며, 취미활동과 문화생활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체험형 공간을 확대한다.

특히 세계 미술사를 조망하는 굵직한 전시로 오랜 기간 강남지역 문화 명소로 자리잡은 마이아트뮤지엄은 5일 원그로브점 오픈을 통해 서남권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전시로는 세계적인 화가 알폰스 무하의 탄생 1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개관전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가 진행 중이다.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도 오픈한다. 지난달 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크라상’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사진),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맞춘 마카롱 브랜드 ‘더 레어’ 등을 오픈했다. 이달에는 스페인 정통 츄러스 맛집 ‘츄레리아 산 로만’, 벽돌 모양의 휘낭시에로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 ‘브릭샌드’, 커피·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 등이 오픈, 기존 스타벅스·팀홀튼·커피빈 등 커피 중심에서 디저트 브랜드로 확장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오피스 고객은 물론 서남권 가족단위 고객과 2030 젊은 소비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향후 고객의 문화와 여가를 책임지며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