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마트폰 대전 본격화

가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 한다.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시리즈를 19일 국내 출시한다. 상반기 ‘갤럭시S25’와 하반기 ‘갤럭시Z폴드7·플립7’을 연이어 선보인 삼성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플래그십 제품의 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한 ‘갤럭시S25 FE’로 맞불을 놓는다.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공개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아이폰 에어’다. 5.6mm의 두께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으면서도, 프로급 성능을 갖췄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4800만 화소의 퓨전 카메라는 렌즈 4개가 탑재된 것과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자체 제작한 실리콘 칩 ‘A19 프로’와 ‘N1’, ‘C1X’ 칩을 탑재해 전력 효율을 끌어올렸다. ‘아이폰 에어’의 가격은 159만 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7’ 시리즈도 공개했다. 기본 모델은 고해상도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고,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 더 빨라진 속도를 제공하는 최신 세대 ‘A19’ 칩을 탑재했다. 가격은 129만 원부터 시작한다. 더욱 강력한 카메라 성능과 고품질 모바일게임, 애플 인텔리전스를 모두 지원하는 ‘A19 프로’를 탑재한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가격은 각각 179만 원, 199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 신제품은 12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하며, 19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갤S25 FE’로 맞불

삼성전자는 19일 ‘갤럭시S25 FE’를 국내 출시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가전전시회 ‘IFA’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갤럭시S25 FE’는 ‘원UI8’ 기반의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기본 탑재했다. 사용자는 터치·음성·시각 등 다양한 입력 수단으로 디바이스와 더 직관적인 멀티모달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로 친구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질문하고 여러 앱을 오가며 실행할 필요 없이 상황에 맞는 답변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도 있다. 전면에 처음 적용된 1200만 화소 카메라는 생동감 있는 셀피 촬영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해 게임·멀티태스킹·콘텐츠 편집·AI 프로세싱 등 다양한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4900mAh 대용량 배터리도 갖췄다. 국내 제품 출고가는 출시 시점 공개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