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제는 글로벌 무대다…제주관광공사·UNITAR ‘빅딜’ 성사

제주관광공사와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가 손을 맞잡고 제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9일 도내에서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소장 신성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UNITAR는 1963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교육훈련과 연구를 담당하며 전 세계 33개 지역연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제주국제연수센터는 2010년 개소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청년 등 2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세미나·워크숍·온라인 연수를 진행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연수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제주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글로컬 관광 콘텐츠 개발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주 글로벌 위상 강화 ▲유엔 SDGs 이행 증진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국제연수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국적의 연수 참가자 교류를 적극 활용해 제주의 지속 가능 관광 사례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연수 행사의 제주 유치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