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임스 네일이 10일 광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뉴시스

KIA 제임스 네일이 10일 광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네일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5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의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2.32에서 2.25로 좋아졌다. 최근 10경기 ERA 1.77의 호조는 그대로 이어갔다.

네일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이날 네일은 1회초 1사 1·2루, 2회초 2사 2루, 5회초 2사 만루 등 3차례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특히 1회와 5회에는 볼넷 2개씩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주무기인 커터를 활용해 땅볼을 유도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이닝을 버텼다. 최고구속 150㎞ 투심과 체인지업, 스위퍼, 커터 등을 섞어 총 97구를 던졌다. 매 이닝 힘겨운 승부로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난 탓에 더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다. 타선이 삼성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에게 5회까지 3안타로 꽁꽁 묶인 탓에 득점 기회조차 만들기 어려웠다. 0-0으로 맞선 6회 이준영과 교체돼 9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네일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이준영은 5연속시즌 50경기 등판(역대 26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