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바는 피자로, 글린다는 파스타로!”
뮤지컬 ‘위키드’가 공연장을 넘어 식탁으로 내려왔다.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이 한남동 정통 나폴리 피자 레스토랑 ‘베라(VERA)’와 손을 잡고 ‘맛있는 컬래버레이션’을 내놨다.

이번 시즌 한정 메뉴는 작품 속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에서 영감을 받았다. 초록빛 마법을 품은 화덕 피자와 상큼한 매력을 담은 파스타, 그리고 에메랄드빛 샐러드와 음료까지, 공연의 여운을 입 안 가득 채워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라인업은 ‘바질페스토 마르게리타’, ‘부라타 뽀모도로 파스타’, 그리고 두 메뉴를 세트로 묶은 ‘위키드 그린 세트(2인)’. 이름만 들어도 ‘뮤지컬 덕후’들의 설레는 심장을 저격한다. 엘파바는 초록빛 바질페스토로 피자에 녹아들었고, 글린다는 부라타 치즈와 토마토 소스로 우아하게 재현됐다. 여기에 샐러드와 에이드까지 더해진 세트는 공연 관람 전후로 즐기기 좋은 ‘팬심 저격 코스’다.


공연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위키드’ 공식 SNS에서는 친구 태그 이벤트를 통해 식사권을, 베라 한남점 SNS에서는 참여자에게 공연 초대권을 증정한다. 해피포인트앱 쿠폰을 활용하면 위키드 메뉴 주문 시 에이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판매 기간은 공연 종료일인 10월 26일까지다.

뮤지컬 ‘위키드’는 국내에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2024년 브로드웨이에서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 1월에는 웨스트엔드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2년이 지나도 식지 않는 글로벌 인기 속에서 토니상·그래미상 등 100여 개 트로피를 휩쓸었다.

‘Popular’, ‘Defying Gravity’, ‘For Good’ 같은 명곡과 350여 벌의 의상, 12.4M의 타임 드래곤, 엘파바의 ‘플라잉’까지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관객을 압도한다.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비틀면서도 우정, 성장, 다름의 가치까지 풀어낸 메시지로 지금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이며, 부산 첫 내한 공연은 11월 13일 개막한다. 1차 티켓은 9월 12일 오후 2시에 오픈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