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팀은 에이스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배지환(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피츠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피츠버그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얻었다. 또 2루를 2차례 훔치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배지환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타일러 웰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스트레이트 볼넷. 이후 배지환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또 배지환은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숀 더빈에게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어 배지환은 2사 3루 상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멀티출루와 멀티도루를 기록했다. 단 배지환은 두 차례의 출루와 볼넷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이 득점하지 못한 것은 피츠버그의 역전패로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8회 1-1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단 배지환은 최근 메이저리그 콜업 후 2경기에서 볼넷 3개와 도루 2개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으나,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고 있는 것.

피츠버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 이에 배지환은 남은 경기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