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지키는 결단… 훼손된 숲, 시민의 품으로”
대집행 현장을 설명 중인 주광덕 시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대집행 현장을 설명 중인 주광덕 시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바위 밑까지 폐기물로 가득한 현장에서 지시하는 주광덕 시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바위 밑까지 폐기물로 가득한 현장에서 지시하는 주광덕 시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각종 생활쓰레기 제거 작업 중인 철거 현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각종 생활쓰레기 제거 작업 중인 철거 현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포크레인 작업 중인 철거 현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포크레인 작업 중인 철거 현장. 사진제공ㅣ남양주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별내동 불암산 일대에 장기간 방치돼 온 무속 관련 불법건축물 55개소를 행정대집행을 통해 전면 철거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도심 내 산불 위험 요소 제거 △주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 △훼손된 불암산 자연 복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다. 해당 건축물은 전기선, LPG 가스통, 유류통 등 위험물질이 무단으로 설치돼 있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도심 속 화약고’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시는 1985년 이전부터 불암산 일대에 무단 점유된 불법시설물에 대해 2024년부터 총 4차례에 걸친 자진철거 계고와 시정명령을 시행했다. 철거 대상은 무속 행위 장소(굿당), 불법 주거용 컨테이너, 조리·취사시설 등으로, 총면적 약 911,482㎡에 달한다.

주광덕 시장은 “수십 년간 우리 모두의 발목을 잡아 온 불법 건축물 문제를 이제야 비로소 종결짓게 됐다”며 “이는 단순한 철거가 아니라 시민 안전을 지키고 불암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숨결을 온전히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남양주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