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세영이 일본인 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YPTV’에는 ‘일본인 전남친 만나러갔다가 죽을뻔한 썰풀면서 추천템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세영은 “5년 넘게 사귀었으니까 친한 지인들이 많이 겹쳐있다”라며 전 남자친구와 만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함께했던 시간이 길었으니까 오랜만에 보는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세영은 “다 같이 먹을 것을 먹으러 갔다. 다들 가고 싶다고 했던 가게를 갔다. 3층짜리 건물이었다. 1층에서 먹고 있었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가게에 있는 화장실은 도저히 못 가겠어서, 공중화장실을 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장실이) 한 6칸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저밖에 없었다”라며 “오른쪽 정면을 봤을 때 정 가운데로 들어갔다. 보통은 가운데 사람이 있으면 양쪽보다도 반대편으로 가지 않나. 그거를 생각하고 들어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세영은 “누가 들어오는 인기척이 났다. 공중화장실이고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근데 약간 묘했다. 옆 칸에 있으면 소리가 나야하는데, 가만히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촉이 진짜 좋은데 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영은 “근데 가만히 있는 것 같았다. 계속 가만히 있었다.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어떤 소리도 안 들렸다”라며 “혹시 위에서 쳐다볼까봐 무서웠다. 그때 휴지를 가져다 달라고 연락한 친구가 왔다. 그렇게 빨리 처리를 하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세영은 “옆 칸이 문이 닫혀있었다. 이거 약간 위험한데 싶었다. 일부러 그 앞에서 우스갯소리를 했다. 나오자마자 친구들 손을 잡고 뛰었다. 가게에 돌아와서 다시 화장실 쪽으로 가봤는데 그 옆 칸에 있던 사람이 나갔다. 그 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았다. 나를 기다렸던 건 아닌가 싶다. 촉이 발동 안했다면 해코지 당했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