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는 14일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 직후 이번 시즌 초반과 지난 시즌 발생한 심판 판정 사례들을 종합한 보고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는 14일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 직후 이번 시즌 초반과 지난 시즌 발생한 심판 판정 사례들을 종합한 보고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14일(한국시간) 끝난 레알 소시에다드와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14일(한국시간) 끝난 레알 소시에다드와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축구의 심판 판정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직접 제기하기로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는 14일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 직후 이번 시즌 초반과 지난 시즌 발생한 심판 판정 사례들을 종합한 보고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전반 32분 수비수 딘 후이선이 미켈 오야르사발을 끌어내려 곧바로 퇴장을 당한 장면을 두고 불만을 제기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에데르 밀리탕이 커버를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옐로카드가 맞았다”며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4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마다 심판 판정을 둘러싼잡음이 이어졌다. 오사수나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으로 승리했으나 상대 선수가 퇴장당하며 논란이 일었고, 마요르카전에서는 세 골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됐다. 지난 시즌에도 에스파뇰전에서 VAR 판정과 관련해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으며, 심판진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레알 TV는 주요 경기 전마다 특정 심판의 과거 판정 사례를 편집해 방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왔고, 이로 인해 심판들이 압박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코파 델 레이 결승을 앞두고 주심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가 기자회견에서 “비판으로 가족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눈물을 보인 일은 대표적 사례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비롯한 구단 측은 오래전부터 스페인 축구의 구조적 심판 편향을 주장해왔으며, 이번 FIFA 제출 방침은 갈등을 국제 무대로 확장시키는 행보로 풀이된다. 레알이 마련 중인 보고서가 향후 스페인 축구와 FIFA 관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