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적 이후 득점권 타율 0.600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진출처|MLB 코리아 SNS

애틀랜타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적 이후 득점권 타율 0.600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진출처|MLB 코리아 SN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이적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시즌 전체 타율이 종전 0.217에서 0.220으로 상승했다. 팀은 2-6으로 패했다.

그는 휴스턴 선발투수 헌터 브라운과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첫 타석이던 2회말 2사 이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이었던 5회말 1사 이후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굉장히 아쉬움이 짙은 장면이었다. 볼카운트 3B에서 4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S)존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으나 주심이 S를 선언해 볼넷 출루할 기회를 잃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애틀랜타가 1-6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3루에서 구원투수 엔옐 데 로스 산토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기어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S존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공을 절묘하게 공략했다.

9월 김하성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MLB 입성 이후 처음 웨이버 공시돼 웨이버 클레임에 나선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애틀랜타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적 이후 득점권 타율 0.600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AP뉴시스

애틀랜타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적 이후 득점권 타율 0.600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AP뉴시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이후 공수에서 팀에 부족한 점을 채워넣고 있다. 특히 타격 페이스가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235(34타수 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600(5타수 3안타)으로 팀이 기대했던 해결사 역할까지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그간 자신을 괴롭혔던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을 모두 털어내며 수비와 주루 모두 번뜩이고 있다.

4연패에 빠진 애틀랜타(65승83패)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으나 시즌 막바지 전력 재구성과 조정을 통해 다음 시즌 대권 도전을 준비한다. 김하성이 리빌딩의 중심이다.

한편 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LA 다저스),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모두 결장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13-7로 격파하고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피츠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5-1로 제압하며 7연패를 벗어났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