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공유·강동원과 절친 자랑하더니 들통 ‘민망’ (살림남)

‘살림남’ 박서진이 패션위크에 도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생애 첫 패션위크에 초청된 박서진의 좌충우돌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은 ‘살림남’ 식구인 백지영, 은지원, 지상렬을 만나 생애 첫 서울패션위크 초청 소식을 전했다. 이어 “(패션위크 초청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더 난리더라. 그때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사람은 박서진의 자세를 긴급 점검하며 워킹과 포즈 교정에 나섰다. 그러나 박서진은 어정쩡한 걸음과 굳은 포즈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결국 “그 스케줄 그냥 취소하자”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박서진은 “패셔니스타 좀 소개해 달라”며 SOS를 쳤고, 지상렬은 자신과 절친 사이라던 배우 공유와 강동원을 멘토로 추천했다. 그러나 “번호 달라”는 말에 잠시 멈칫하더니 휴대폰을 뒤적이다가 “없네…”라며 허탈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지상렬은 결국 ‘개그계 패션 아이콘’ 김용명을 추천했고, 백지영은 옷 잘 입기로 소문난 발라드 그룹 노을의 강균성을 강력 추천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박서진은 패션 사업까지 할 만큼 ‘패션에 진심’인 강균성의 집을 찾았다. 동행한 김용명은 강균성과 함께 패션 부심을 폭발시키며, 박서진의 스타일을 가차 없이 지적했다. 특히 김용명은 “이 머리띠는 지드래곤보다 내가 먼저 했다”며 끊임없이 지드래곤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균성은 “누가 먼저 했냐보다 누가 더 파급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김용명은 최근 지드래곤 생일파티에 다녀왔다며 ‘GD 인맥 자랑’을 이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너무 GD 얘기만 하니까 GD 무새 같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반면 강균성은 박서진에게 실제 패션위크 현장 꿀팁을 전수하고 자신의 옷방까지 공개하는 등 멘토다운 면모를 보였다. 강균성의 꽉 찬 옷방에 들어선 박서진은 옷 가짓수에 놀라고, 화려한 패턴 스타일에 다시 한번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균성의 추천으로 다양한 의상을 입어본 박서진은 기를 잔뜩 불어넣는 선배의 응원에 잠시나마 ‘패셔니스타 모드’로 변신했다.

이 과정에서 박서진은 강균성이 추천해준 옷들을 입어보던 중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다. 그러다 “이 옷 ‘연예대상’ 때 빌려주시면 안 되냐”라고 넌지시 물었고, 강균성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 선물로 줘야죠”라며 든든한 선배미를 발휘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강균성이 “받고 싶은 상이 뭐냐”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줄줄이 언급하자 박서진은 처음엔 손사래를 치다가 조심스럽게 야망을 드러냈다.

패션 멘토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은 뒤 박서진은 “너무 힘들더라. 차라리 영상으로 배우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훈련은 아직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김용명의 ‘패션 수업’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다음 방송에서는 화려한 에어로빅 의상으로 변신한 김용명과 함께하는 야외 에어로빅도전기, 그리고 서울패션위크 현장까지 공개가 예고돼 박서진의 파란만장 패션위크 도전기에 기대감이 쏠렸다.

한편 ‘살림남’은 오는 20일(토) 방송부터 4주간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