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창영초교서 강재구 소령 숭고한 희생 기리는 행사 진행

고 강재구 소령의 60주기를 맞아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고 강재구 소령의 60주기를 맞아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인천창영초교 강당에서는 살신성인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여 준 고 강재구 소령의 60주기를 맞아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12일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창영초교 교정에 1966년 건립된 강재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위해 흉상에 참배와 헌화하는 의식이 진행됐고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가 세워진 목적과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강재구 소령은 인천출신(1937년생)으로 창영초교(제40회), 인천중학교(제3회), 서울고(제8회)를 졸업하고, 1956년 육군사관학교 제16기로 입교하여 1960년 6월 육군소위로 임관해 수도사단(맹호부대) 제1보병연대 소대장, 육군 제1하사관학교 수류탄 교관을 역임했고, 1965년 월남 참전이 결정되어 그해 8월 1일 대위로 진급 후 파병에 지원해 수도사단 제1보병연대 3대대 10중대장에 보직됐다.

이어, 1965년 10월 4일 10시 37분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부근 수류탄 투척훈련장에서 실전훈련 중 중대원이 안전핀을 뽑은 채로 놓쳐서 떨어진 것을 일순간의 망설임없이 온몸으로 덮쳐서 중대원들을 구하고 산화했다. 이후 고 강재구 소령은 1965년 10월 8일 육군장으로 치러졌고, 소령 추서와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이러한 숭고적 희생과 나라를 지키는 강력한 의지를 계승하기 위해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가 세워지는 행사에 전 국방차관 출신 이정린 이사장 선임절차를 거쳐서 인천창영초교 총동문회 하정상 회장, 한일우호국민협의회 김홍규 의장, 창영초교 차건호 교장, 나눔재단 백석두 의장, 인천교원단체 총연합회 이대형 회장, 건강한 교육 체육인회 조부현 공동위원장의 축사했다.

또한 주요 행사 진행은 강재구 소령 약력보고, 창립 경과 및 창립취지문 낭독이 있었고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장순휘 준비위원장에 의해 정관심의 및 의결, 회장 및 감사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의결의 4개 안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에 장순휘 초대 회장이 강재구 소령의 약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에 장순휘 초대 회장이 강재구 소령의 약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특히 초대 회장에는 장순휘 준비위원장과 초대 감사에는 김정혁 예비역준장이 선출되어 집행부가 조직됐으며 주요임원으로 원종필 수석부회장, 정정회 사무총장, 조성호 재정이사, 김태형 대외협력이사 및 최재형 창영동문 선양특위원장이 임명됐다.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정린 이사장은 수락연설에서 “고 강재구 소령의 희생정신을 잊지말고 순직 60주기를 맞아서 부활시키는 노력은 소중한 일이다“며, ”강재구의 죽음은 그 당시 장엄하고 숭고한 군인의 부하애와 장교의 도를 보여주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홍규 한일우호국민협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강재구 소령의 위국헌신의 애국심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본받는다면 대한민국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번영을 누리는 선진국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정상 창영초교총동문회장은 “오늘 우리들의 다짐과 걸음이 모여 강재구 소령의 정신을 기리는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그 길은 단지 추모의 길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와 희망을 일깨우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장순휘 초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강재구 소령의 산화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죽는 순간을 보여준 멸사봉공의 살신성인이었다”며, “강재구의 살신성인의 진정성을 시대정신으로 미래세대의 가치관을 위하여 부활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재구소령선양사업회 창립총회 행사 축하기는 유정복 시장,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 국힘당 박종진 시당위원장, 손범규 당협위원장, 동구청 김찬진 구청장, 민주당 허종식 의원, 김교흥 의원 등이 보내왔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