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투라서울, 안소니 맥콜 개인전 28일까지 연장

푸투라서울에 설치된 안소니 맥콜의 ‘솔리드 라이트’ 시리즈. 사진제공ㅣ푸투라서울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대표작 ‘스카이라이트’ 등 대표작 전시
“관람객이 작품 안에 한 요소 경험” 호평

서울 북촌의 예술공간 푸투라서울이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현재 진행 중인 안소니 맥콜의 아시아 첫 개인전 ‘Anthony McCall: Works 1972–2020’을 28일까지 연장한다.

푸투라서울은 ‘서울성’과 ‘다층도시’를 주제로 열린 올해 건축상에서 역사성과 현대적 미학을 아우른 독창적인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기능하며 예술과 건축의 경계를 허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맥콜의 대표작 ‘스카이라이트’를 비롯해 초기 실험 영화까지 아우르며, 공간과 예술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몰입형 경험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푸투라서울 관계자는 “관람객이 작품 안에 들어서며 하나의 요소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건축 공간이 맥콜 작품의 미학을 극대화해 전시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푸투라서울은 개관 이후 세계적인 작가 레픽 아나돌에 이어 안소니 맥콜을 초청하며, 글로벌 전시 네트워크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만 푸본미술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공간과 예술이 맞닿은 실험적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