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골잡이’ 홀란, ‘챔스 역대 최소 경기 50호 골’ 폭발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소 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맨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나폴리(이탈리아)와 2025-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시티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후반 11분 머리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홀란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9경기 만에 통산 50호 골을 기록했다. 이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보유한 62경기-50골을 13경기나 단축한 신기록.

또 홀란은 24세 284일의 나이로 최연소 50골을 기록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에 이어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50골 기록 2위에도 올랐다.

이어 홀란은 이날 골로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순위에서도 티에리 앙리와 함께 공동 9위까지 올라 섰다. 이 부문 최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40골이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21분 만에 나폴리의 수비수 조반니 디 로렌초가 홀란의 침투를 막으려다 거친 반칙으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에 좀처럼 나폴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결국 양 팀은 0-0으로 전반 45분을 마무리 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역시 홀란.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에서 필 포든이 전방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헤더로 나폴리 골문을 연 것.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21분 도쿠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는 홀란과 도쿠의 2골, 여기에 전반 얻은 수적 우위를 무기로 2-0으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