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 수돗물 이물질 사고…“세 번째 사고는 결코 있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9일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상하수과, 파주시 상수도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고 원인과 대책을 점검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9일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상하수과, 파주시 상수도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고 원인과 대책을 점검했다.

고 의원은 “2021년과 2025년, 동일 본관(D700mm) 인근 지역에서 두 차례 유사한 수질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 원인은 ‘관말부 침전물 유출’로 지목됐다”며 “세 번째 사고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관로 문제는 땅속에 묻혀 있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복되는 사고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며 “더 이상 ‘괜찮겠지’라는 기대만으로는 도민의 일상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주시는 이번 사고를 “본관 관말부에 장기간 쌓인 침전물이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고 의원은 “관말부 침전물은 구조적으로 주기적으로 쌓이는 특성이 있음에도 정기적 세척과 점검, 근본적 구조 개선이 소홀했던 것이 재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9일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상하수과, 파주시 상수도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고 원인과 대책을 점검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고 의원은 “상황이 안정돼 다행”이라면서도 “향후 모든 정보를 주민들과 공유해야 하며, 신뢰 회복의 핵심은 투명한 공개와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와 수자원공사는 본관 절단·준설·고압세척(10월 예정), 자동드레인 설치(11월 예정), 수질센서 도입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계획된 대책에만 머무르지 말고 보완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경기도 광주시가 시행 중인 ‘찾아가는 현장 무료 수질검사’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고 의원은 이번 사태를 “마지막 경고”로 규정하며, 경기도 차원의 ▲관말부 정기 점검·청소 가이드라인 마련 ▲유사사례 방지 대책과 지원 체계 구축 ▲주민 안심 서비스 확대 ▲투명한 정보 공개 제도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고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5일 경기도 차원의 상황 파악과 지원을 요청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 수질검사를 의뢰해 9일 현장 파견·측정 및 시료 채취를 진행한 바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