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사진제공|KT 위즈

KT 소형준. 사진제공|KT 위즈


“빼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59)은 1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우완 소형준(24)을 향후 1군 엔트리에서 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소형준은 1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5.1이닝 10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넘게 마운드를 지켰지만, 안타를 10개나 맞아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다소 떨어졌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는 1군 엔트리에서 한번 빼줄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한다. SSG전(25일)에 올리려 했는데,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19일에 당장 소형준을 1군에서 빼진 않았다. 소형준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엔트리 말소 날짜를 고민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 7월 발목 인대 손상으로 재활에 들어간 외야수 배정대(30)가 19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부상 후 첫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배정대는 2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괜찮다고 한다.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본다고 하더라. 남은 경기에 올리고, 또 우리가 포스트시즌(PS)에 가면 PS에 가서도 쓸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콜업 계획에 대해선 “배트 치는 게 조금 더 만들어지고 하면 이후 필요할 때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를 불펜으로 쓸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패트릭은 18일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8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 감독은 “이닝 소화력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남은 경기에선 중간으로 쓸까 고민하고 있다. 지난번에 중간으로 나가서 (성적이)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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