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추석 맞아 전국 1600세대에 온정 전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대구 북구에 한가위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위러브유운동본부

대구에서도 식료품 전달하며 따뜻한 명절 기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올해도 소외 이웃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했다. 위러브유는 홀몸 어르신, 한부모, 청소년가장, 조손, 다문화, 장애인 가정 등 1600세대에 8천만 원 상당의 식료품 1600세트를 마련해 대구를 포함한 전국 60여 관공서를 통해 기탁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추석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정성껏 선물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19일에는 대구 북구 칠성동 행정복지센터에 식료품 세트 30상자를,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 20상자를 각각 전달했다. 이번 선물 상자에는 불고기버섯영양밥, 누룽지닭백숙죽, 미역국, 사골곰탕, 설렁탕, 소고기죽 등 간편식과 함께 컵라면, 참치·꽁치 캔, 올리고당, 부침가루, 참기름, 식용유 등 총 17종의 다양한 식재료가 담겼다.

박미영 북구 칠성동장은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해주신 위러브유의 활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봉사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위러브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위러브유는 이번 추석뿐만 아니라 설 명절에도 전국 복지 취약계층 1600세대에 선물을 전달해 올해만 총 1억6000만 원 규모의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열어 외교관, 유학생, 다문화 가정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명절 음식 나눔과 전통놀이 체험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위러브유는 주거환경 개선, 김장김치 및 방한용품 지원, 쪽방촌 주민 대상 공공임대주택 가구 기증 등 다방면의 복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통해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헌혈하나둘운동’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구 달서구 신당체육센터에서 회원과 가족, 이웃 46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해 7만8800㎖의 혈액을 기증했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30년 넘게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보건·위생, 교육, 지역사회복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현재까지 91개국에서 1만500회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100만 명 이상이 함께했고, 그 공로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