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뭉쳐야 찬다4’ 첫 직관 경기에서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뭉쳐야 찬다4’ 첫 직관 경기에서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모두가 즐기는 체육, 스포츠로 하나 되는 건강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다양한 체육행사와 방송 콘텐츠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체육 도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체육 분야 종합 정책을 발표한 뒤 전국 단위 방송 콘텐츠 연계, 국내외 주요 체육대회 유치, 엘리트 선수 육성, 공공 체육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적인 체육 정책을 추진해 왔다. 단순한 활동 지원을 넘어 문화·관광·방송을 아우르는 ‘콘텐츠 중심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민 참여율 확대는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디지털 홍보 자료. 사진제공|안산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디지털 홍보 자료.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은 최근 인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의 홈구장으로 전국에 얼굴을 알렸다. 지난 5월부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촬영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안방극장에 송출되며 도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대부해솔길, 안산호수공원 등 지역 명소가 소개되며 관광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의 인연도 주목된다. 안산 출신인 김연경은 지난 8월 시와 협력해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안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촬영도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체육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맨 뒷줄 오른쪽 아홉번째)이 지난 14일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안산대회’ 시상식에서 참가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맨 뒷줄 오른쪽 아홉번째)이 지난 14일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안산대회’ 시상식에서 참가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국제·전국 단위 대회도 잇달아 열렸다. 7월에는 아시아 10개국 80개 팀이 참가한 ‘2025 AYBC 아시아 국제 농구대회’가 안산에서 개최됐고, 8월에는 ‘안산 김홍도 전국3쿠션 당구대회’가 전국 동호인 800여 명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오는 21일에는 대부도 해안 코스를 달리는 ‘2025 안산 마라톤대회’가 열려 전국 러너와 가족 등 5,6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왼쪽)이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하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왼쪽)이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하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엘리트 선수들의 활약도 빛난다. 유도부 김하윤 선수는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연달아 따내며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펜싱부 서지연·김정미 선수도 세계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하며 안산의 위상을 높였다.

‘2025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2025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체육 인프라 확충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관한 월피체육문화센터를 포함해 현재 7개 공공 수영장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생존누리수영장, 안산반다비체육문화센터, 관산문화체육센터가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송과 연계한 체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해 안산이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산만의 체육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시민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스포츠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