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 차원의 남북 평화와 경제 활성화 구상을 담은 3대 평화경제 전략을 발표했다(오른쪽 두번째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 차원의 남북 평화와 경제 활성화 구상을 담은 3대 평화경제 전략을 발표했다(오른쪽 두번째 김동연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 차원의 남북 평화와 경제 활성화 구상을 담은 3대 평화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번영의 길을 굳건히 뒷받침하겠다”며, “‘긴장의 땅’을 ‘성장의 땅’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전략은 평화에너지 프로젝트다. DMZ와 접경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설치해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전력 공급과 경기 북부 주민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이다. 이어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내 기후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경기북부를 기후경제 선도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전략은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이다. 캠프그리브스를 비롯한 경기도 내 22개 반환공여지의 개발을 추진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규제 완화 등 재정을 집중 투자해 지역 중심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의원 20여 명, 역대 통일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 간 평화적 결단을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프그리브스는 과거 주한미군 최전방 군사기지였으나 2022년 경기도로 소유권이 이전되며 평화와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김 지사는 “국민주권정부에서 경기도가 마중물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