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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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가 13남매 장녀로서의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보라는 “동생이 10명 더 태어나기 전까지는 수혜자였다. 오빠와 사립학교에 다니고 학습지, 학원까지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일곱째 동생이 태어나면서 가족은 긴축 모드에 돌입했고, 이후 대가족의 삶이 시작됐다. 그는 “열한 번째 동생이 태어날 때 처음으로 ‘동생 그만 낳아 달라’고 부모님께 말했다. 그런데 결국 12번째, 13번째까지 태어났다”며 웃픈 비화를 털어놨다.

남보라는 13번째 동생이 태어났을 당시 대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엄마가 노산이라 걱정돼 병원에 갔더니 ‘짜증 나 죽는 줄 알았다’면서 수간호사가 못해서 내가 다 했다더라. 진통하면서도 ‘지금 아니에요, 지금이에요’라고 타이밍을 알려줬다고 하더라”며 출산 지휘자 같은 엄마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결혼 후 처음으로 “이제야 내 취향의 옷을 살 수 있게 됐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하며, 맏딸로서 일찍 철이 들어야 했던 성장기를 떠올리게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