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지스타 행사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지스타조직위원회

 지난해 11월 지스타 행사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지스타조직위원회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5’의 주요 참가사와 일정,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행사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게임 전시 뿐 아니라 컨퍼런스 ‘G-CON’과 인디 게임 전시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등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10월 1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엔씨 첫 메인스폰서
올해 지스타는 B2C(일반 관람객 대상)관 2106부스, B2B(기업 대상)관 904부스, 총 3010부스 규모다. B2C관에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그라비티, 구글 등이 참가해 신작 등을 선보인다.

이 중 엔씨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B2C 전시관 내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신작 타이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영기 조직위원장은 “21주년을 맞은 올해 지스타는 앞으로 20년간 게임 산업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고 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인디게임 전시 확대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G-CON 2025’는 올해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이어간다. 올해 행사는 게임 산업의 주요 화두인 ‘내러티브’를 메인 테마로 삼아, 게임 뿐 아니라 영화·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가 가진 힘을 탐구한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발더스 게이트3’,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타이틀의 핵심 개발자들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참여해 경험과 철학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단순한 발표 형식을 넘어 대담과 토론 중심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중이 내러티브의 본질과 미래를 보다 심도 있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G-CON 2025’는 13일과 14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인디 전시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도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마련해 국내외 인디 개발사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람객에게는 더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사들 간에는 비전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도 열어줄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확대 개최가 인디 콘텐츠를 지스타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디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게임 산업 전반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