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유튜브 화면캡처

백지영 유튜브 화면캡처



가수 백지영이 씀씀이가 큰 스태프에게 노후 준비를 강조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는 남편 정석원과 제작진이 함께한 영상이 공개됐다. 식사 자리에서 PD는 “독일 촬영을 같이 갔는데, 스태프가 바로 샤넬을 사더라”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정석원은 “목걸이도 에르메스네?”라며 놀라워했고, 백지영은 “신발도 샤넬이더라. 나보다 낫다. 난 그런 거 없다”며 감탄했다.

정석원이 “원래 부자냐”고 묻자, 스태프는 “아니다. 그냥 돈을 안 모으고 다 쓴다”고 답했다.
이 대답에 백지영은 단호하게 “돈 안 모으고 다 쓰면 어떡하냐. 노후 준비해야 한다. 다 쓰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정석원은 “자기도 젊었을 때 다 썼다며?”라고 받아쳤고, 백지영은 “그러니까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거다. 내 돈은 다 변기로 내려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남의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꼴을 못 봤다”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석원은 여기서 “기마이(기세) 장난 아니었다. 맨날 ‘내지 마’라고 했다”며 당시 아내의 씀씀이를 흉내 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영상을 본 팬들은 현실 부부의 티키타카에 열광했다. 댓글에는 “언니 말이 정답이다. 노후 준비 필수”, “내 돈도 변기로 내려간 듯… 공감 폭발”, “정석원의 ‘기마이’ 드립에 빵 터졌다”, “샤넬·에르메스보다 백지영 조언이 더 값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어떤 팬은 “백지영 현실 조언에 정신 번쩍, 오늘부터 저축 시작한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웃음을 더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